양희은 "'아침이슬' 방송 금지시킨 男 만났다..얼굴 보니 왕재수"

이영민 기자 2021. 6. 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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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희은이 데뷔곡 '아침 이슬'을 금지시킨 사람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아침이슬' 금지시킨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며 "'시골밥상' 방송 촬영차 어느 시골에 갔다. 촬영이 끝나면 항상 설거지를 해드리고 왔다. 한참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 발이 내 주변을 떠나질 않는 거다. '양희은씨, 내가 (아침이슬) 금지시켰어'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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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 방송 화면


가수 양희은이 데뷔곡 '아침 이슬'을 금지시킨 사람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해 1971년 발표한 데뷔곡 '아침 이슬'의 갑작스러운 방송 금지 당시를 회상했다.

양희은의 '아침 이슬'은 발표 후 4년이 지난 1975년에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양희은은 "설명 같은 게 없었다. 그냥 방송국 자료실에 빨간색으로 'X' 표시가 돼 있었다. 금지된 이유는 지금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금지시킨) 사람들이 뭐하는 분들인지 그건 알 길이 없다"면서도 "히트의 원동력은 금지다. 금지를 시켰기 때문에 노래 동아리에서 죽자고 배운 거다. 그 노래를 해야지만 뭔가 통기타 동아리 같으니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놔 웃음을 샀다.

양희은은 "'아침이슬' 금지시킨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며 "'시골밥상' 방송 촬영차 어느 시골에 갔다. 촬영이 끝나면 항상 설거지를 해드리고 왔다. 한참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 발이 내 주변을 떠나질 않는 거다. '양희은씨, 내가 (아침이슬) 금지시켰어'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양희은은 "믿기지 않았다. 거짓말 같기도 했다. '그래서요? 당장 가라. 그런 얘기 해봤자 기분 더럽고 나쁘니까 가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날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나한테 그런 힘이 있었다면 난 금지를 안 시켰을지 모른다. 근데 이 사람이 그렇게 금지를 시킴으로써 많은 젊은이들이 그 노래를 애써서 배우려고 했다"며 "일부러 그 사람 얼굴을 봤다. 아주 참 왕재수였다"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들은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 대히트의 일등공신이다. 다음에 신곡 나올 때 노래 좀 금지시켜 달라고 해야겠다"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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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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