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편의점 '배짱 장사'..상한 계란 팔고 교환·환불 거부

형민우 2021. 6. 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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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한 편의점에서 상한 계란을 판매하고도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해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25일 순천에 사는 김모(53)씨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오후 한 편의점에서 3천800원을 주고 반숙 계란 6개를 샀다.

김씨는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교육을 받지 않아 모르겠다. 연락처를 남겨두면 사장님이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고객센터나 편의점 사장에게 연락했는데 사과 한마디 없었고, 화를 풀라는 식으로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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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편의점에서 상한 계란을 판매하고도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해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상한 반숙계란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5일 순천에 사는 김모(53)씨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오후 한 편의점에서 3천800원을 주고 반숙 계란 6개를 샀다.

늦은 점심이어서 김씨는 계란 2개를 급하게 먹었고, 3개째 껍질을 깐 순간 노른자가 초록빛을 띤 것을 발견했다.

노른자에서는 상한 냄새가 났다.

김씨는 곧바로 편의점을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교육을 받지 않아 모르겠다. 연락처를 남겨두면 사장님이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고객센터나 편의점 사장에게 연락했는데 사과 한마디 없었고, 화를 풀라는 식으로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계란 제조업체에도 연락했지만,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답변만 받았다.

상한 계란을 먹은 김씨는 배탈 증상을 보여 이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김씨는 "대기업 계열사라 믿고 이용하는 편의점인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제조업체 쪽으로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항상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는데 근무자가 당황해서 대응을 잘못한 것 같다"며 "유통기한이 지나면 우리 책임이지만, 지나지 않아 제조사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제조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사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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