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 바이올리니스트 구스비, 데뷔앨범 '루트' 발매

이재훈 2021. 6. 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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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4)가 25일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Decca)에서 데뷔 앨범 '루트(Roots)'를 발매했다.

구스비는 '루트'를 통해 인종차별을 딛고 성공한 흑인 작곡가들의 역사를 들려준다.

구스비는 "이러한 음악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나와 같은 유색인종이 자유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을 할 수 있다"며 경의를 표했다.

구스비는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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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랜들 구스비. 2021.06.25.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4)가 25일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Decca)에서 데뷔 앨범 '루트(Roots)'를 발매했다.

구스비는 '루트'를 통해 인종차별을 딛고 성공한 흑인 작곡가들의 역사를 들려준다.

흑인 여성 최초로 자신의 음악을 미국 오케스트라 공연에 올린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아도레이션(Adoration)', 흑인 최초로 미국의 유명 교향악단을 지휘한 윌리엄 그랜트 스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아프리카계 영국 작곡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딥 리버(Deep River)' 등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담았다.

또한 흑인들의 삶을 다룬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를 하이페츠가 바이올린을 위해 편곡한 '포기와 베스', 드보르작이 뉴욕에 머물면서 흑인 영가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작품 '소나티나' 등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트랙을 담았다.

구스비는 "이러한 음악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나와 같은 유색인종이 자유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을 할 수 있다"며 경의를 표했다. 또 "이러한 음악들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스비는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특히 '20세기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이작 펄먼에게 인정받아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그의 제자로서 음악 공부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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