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도 도쿄올림픽 개최로 코로나 확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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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의 니시무라 야스히코 장관이 "나루히토 일왕도 도쿄올림픽 개최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일왕의 인식과 관련해 "폐하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매우 심려하고 계신다"며 "폐하가 개최가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계신다고 배찰(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생각을 추측하는 것)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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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의 니시무라 야스히코 장관이 “나루히토 일왕도 도쿄올림픽 개최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일왕의 인식과 관련해 “폐하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매우 심려하고 계신다”며 “폐하가 개최가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계신다고 배찰(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생각을 추측하는 것)한다”고 했다.
이에 기자들이 나루히토 일왕의 우려가 맞는지 재차 질문하자, 그는 “(일왕과) 매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직접 그렇게 느낀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일왕이 궁내청을 통해 국내 현안에 대한 자기 의견을 밝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019년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명예총재에 추대된 나루히토 일왕은 그간 반대 여론이 고조되는 올림픽 관련 사안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앞서 지난 2월 환갑을 맞아 실시한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올림픽 관련 질문에 “세계 각국 사람들이 더 깊이 이해하고, 평화의 고귀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등의 의례적인 말만 했다.
일본 언론들은 나루히토 일왕이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은) 니시무라 장관의 생각을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안심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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