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원정 다득점 규정 56년 만에 폐지..챔스·유로파 등 적용

이재상 기자 2021. 6.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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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서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했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2021-22시즌부터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은 "1965년 원정 다득점 규정이 생긴 뒤 최근 폐지를 두고 몇 년 간 다양한 회의서 논의를 거쳤다"면서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폐지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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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서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했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2021-22시즌부터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65년 처음 원정 다득점 규정이 생긴 뒤 56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는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여자 챔피언스리그, 유스 챔피언스리그 등에 모두 적용된다.

2021-22시즌부터 원정골 규정이 폐지되면서 토너먼트 진행 방식이 바뀐다.

다가올 시즌부터는 1·2차전 합계 점수가 동률일 경우 무조건 연장에 돌입하며 연장 전후반을 각각 15분 치른다. 이 때도 동점이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다.

UEFA는 "과거보다 홈 경기 이점이 줄어들었고, 홈과 원정에서의 골 격차도 적어져 규정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은 "1965년 원정 다득점 규정이 생긴 뒤 최근 폐지를 두고 몇 년 간 다양한 회의서 논의를 거쳤다"면서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폐지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UEFA는 원정 다득점 규정으로 인해 홈팀이 1차전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체페린 회장은 "특히 연장전에서 원정팀이 득점을 했을 때 홈팀 득점의 두 배를 넣도록 강요하는 '불공정'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21시즌에서도 원정골 다득점 규정 때문에 많은 팀들이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UCL 8강 원정 2차전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1-0으로 이겼지만, 홈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결과로 인해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탈락했다.

원정 다득점 규정이 폐지되면서 UEFA는 더 많은 팀들이 홈과 원정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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