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동심 불 지피는 모험의 공간, 나무 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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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붙어 있던 집을 나무 위에 올렸을 뿐인데 많은 것이 달라 보인다.
'땅으로부터 떨어진 쉼터'를 지향하는 평택 트리하우스는 번잡했던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나무 위로 올라오라고 말한다.
야호 맘껏숲 내에 있는 용기가 필요한 트리하우스는 가지가 U(유)자 형태로 길게 위로 뻗는 개잎갈나무를 기둥 삼아 설치됐다.
놀이시설이 다양한 이곳에서는 트리하우스 외에도 나무 위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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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 커버스토리]
땅에 붙어 있던 집을 나무 위에 올렸을 뿐인데 많은 것이 달라 보인다. 영원한 모험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곳, 잃어버린 동심을 되살려 줄 트리하우스 공간을 찾아봤다.
평택 트리하우스
‘땅으로부터 떨어진 쉼터’를 지향하는 평택 트리하우스는 번잡했던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나무 위로 올라오라고 말한다. 오후 1시~10시까지 체험 형식으로 머물 수 있다. 고즈넉한 공용 수영장은 팀별로 1시간 30분씩 사용할 수 있으며, 모닥불을 피워놓고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삼봉로 442-15, 031-663-9900)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트리하우스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한 번쯤 스쳐 들었을 법한 곳이다. 일본인 미즈노 마사유키씨가 전북 김제의 오래된 한옥에 터를 잡고 다섯 자녀를 위해 트리하우스를 지은 사연을 담은 한국방송 <인간극장> ‘미즈노씨 행복하세요?’(2014) 편은 이 프로그램의 ‘레전드’로 꼽힌다. 이후 수십 차례 언론에 실린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유명세와 상관없이 여전히 친절한 미즈노씨가 맞는, 동심 가득한 공간이다. 태풍에 쓰러진 나무 등을 모아 만든 트리하우스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모험심을 자극한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49-5, 010-7731-7744)
용인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해발 562m 정광산 남쪽에 자리한 용인자연휴양림에서도 트리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울창한 숲에 폭 안긴 트리하우스에서 한 템포 쉬어가 보자. 트리하우스만 보고 떠나기 아쉽다면 휴양림 내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도 좋다. 예약하면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이나 야영장을 이용해 숲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코스가 다양해 스릴 넘치는 짚라인 등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로 220, 031-336-0040)
전주덕진공원 용기가 필요한 트리하우스
전주 덕진구에 있는 전주덕진공원에는 아이들이 숲을 즐길 수 있는 ‘야호 맘껏숲’이 있다. 야호 맘껏숲 내에 있는 용기가 필요한 트리하우스는 가지가 U(유)자 형태로 길게 위로 뻗는 개잎갈나무를 기둥 삼아 설치됐다. 두 동의 트리하우스 사이는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아찔한 이 다리를 건너려면 용기가 필요한 셈. 드넓은 숲공원(4684㎡, 약 1400평)에 모래놀이터,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063-239-2607)
동두천 놀자숲 트리하우스
지난 5월 개장한 ‘놀자숲’은 규모 18만㎡(약 5만4천평)에 달하는 대형 숲 체험 시설이다. 숲길을 걷다 만나는 트리하우스는 하늘에 떠 있는 작은 통나무집 같다. 놀이시설이 다양한 이곳에서는 트리하우스 외에도 나무 위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실외 놀이시설 가운데 하나인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나무 사이에 설치된 밧줄, 그물, 나무 지지대 등 각종 시설물을 이용해 나무를 오가며 숲을 즐길 수 있다. (동두천시 탑동가산로 1, 031-866-5566)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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