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클럽대항전 '원정 다득점' 규정 56년 만에 폐지
[스포츠경향]
다가오는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클럽대항전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이 폐지된다.
UEFA는 24일(현지시간) “UEFA 집행위원회가 클럽대항전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하고 이를 2021~22시즌 대회 예선부터 적용하기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남녀는 물론 유소년 대회까지 UEFA가 주관하는 모든 클럽대항전에 적용된다.
새 시즌부터는 두 팀의 1·2차전 합계 득점이 같을 경우, 2차전 직후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벌이고 그래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원정팀의 득점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원정 다득점 규정은 경기의 긴박감을 더하기 위해 1965년 도입됐다.
하지만 이 규정의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원정 득점의 전술적인 무게감이 너무 커졌다. 애초 의도와는 반대로 홈 경기에서 수비를 잘하면 좋게 됐다”라며 규정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UEFA도 결국 원정 골에 가산점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게 됐다고 판단하고 규정 도입 56년 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홈 경기의 이점이 감소하고, 홈·원정 골의 격차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UEFA는 또 “많은 다른 요소들도 홈 어드밴티지를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더 나아진 그라운드의 질과 표준화된 규격, 비디오판독(VAR) 도입으로 증대된 판정의 공정성, 더 편해진 원정 조건 등이 홈·원정 경기의 경계를 흐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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