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LAFC 주장 벨라 "김문환과 나의 호흡, 갈수록 좋아질 거야"

한만성 2021. 6. 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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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최고의 스타 카를로스 벨라, 김문환 경기력 극찬 "측면에서 그와의 호흡,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MLS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는 LAFC 주장 카를로스 벨라(32)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시즌 개막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동료 김문환(25)의 경기력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벨라는 LAFC가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를 상대한 2021 북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2-0 완승을 안겼다. LAFC는 지난 2018년 창단 직후부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강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LAFC는 이날 전까지 2승 3무 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MLS 득점왕이자 MVP 출신 벨라가 100% 몸상태를 회복하며 첫 골을 터뜨리자 LAFC의 경기력도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이날 살아난 벨라의 맹활약 뒤에는 김문환이 있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문환은 후반전에는 윙백 역할까지 맡으며 최전방과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벨라와 팀 공격을 유기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66분 김문환은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와의 1대1 대결에서 드리블 돌파로 그를 제친 후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벨라의 발끝에 정확히 떨어진 장면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2만 관중의 탄성을 끌어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두 선수의 작품이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장면을 통해 이 둘의 호흡이 갈수록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문환은 오른쪽 풀백 자리를 두고 수비적인 성향이 더 짙은 경쟁자 트리스탄 블랙먼보다 공격적인 성향과 벨라와의 호흡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벨라는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김문환에 대해 "그가 정말,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I think he played really, really well)"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김문환에게 기대하는 게 많다. 그가 풍부한 경험과 높은 수준의 기량이 있는 선수라고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라는 "오늘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그가 매 경기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장으로서 지난겨울 팀이 야심 차게 영입한 김문환이 LAFC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져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문환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동료 벨라를 제치고 LAFC 공식 서포터즈 '3252'가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이에 벨라는 "오늘부터 우리는 갈수록 좋아지는 문(김문환의 애칭)을 보게 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과 호흡을 맞추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우리는 좋은 호흡(chemistry)을 만들어가고 있다. 분명히 매 경기 함께 뛸수록 그와 나의 호흡이 더 좋아질 것이다. 김문환이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데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벨라는 LAFC뿐만이 아니라 MLS가 자랑하는 슈퍼스타다. 그는 멕시코 대표팀에서 마난 한국을 상대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벨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 아스널을 비롯해 오사수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특히 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소화한 여섯 시즌 반 중 다섯 시즌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벨라는 "MLS는 유럽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선수들이 은퇴 전 찾는 리그"라는 편견을 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한창 뺴어난 활약을 펼치던 2018년 여전히 20대 후반의 나이에 MLS 진출을 택했다. 그는 개인 통산 LAFC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86경기 63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이 2019 정규시즌 우승, 2020 북중미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사진=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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