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A조] '카바니 드디어 터졌다!' 우루과이, 볼리비아 2-0 꺾고 '첫 승'

[스포탈코리아]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2021 코파아메리카 A조 경기에서 전반 40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 쐐기포 덕에 2-0으로 승리했다. 카바니는 3경기 만에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 조 3위로 등극했다. 3연패 늪에 빠진 볼리비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우루과이 공격 선봉에 섰다. 예상대로 볼리비아를 줄기차게 두드렸다. 전반 20분 상대 문전에서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이 차단됐다. 카바니답지 않은 실수였다.

우루과이의 맹공은 계속됐다. 터질 듯 안 터지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수아레스의 헤더가 옆 그물을 강타했다. 40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라스카에타의 크로스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올랐다. 추가시간 수아레스가 아크에서 찬 강력한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가 주도했다. 카바니, 수아레스, 아라스카에타 삼각 편대가 볼리비아를 계속 흔들었다. 후반 10분 아라스카에타가 문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1대1을 맞았지만 슈팅하지 못했다. 14분 수아레스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20분 벤탄쿠르의 강력한 문전 슈팅이 또 골키퍼를 못 넘었다.

정말 지독할 정도로 안 터졌다. 후반 25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카바니가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28분 아라스카에타를 빼고 토레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토레스가 2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또 골문을 외면했다.

우루과이가 집념의 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토레스가 볼리비아 측면에서 러닝 크로스를 시도, 카바니가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막판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첫 승을 챙겼다.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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