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졸려도 누워 있어라?'..수면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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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피로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면.
질 높은 수면을 취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수면에 대한 그릇된 통념이 널리 퍼져 있어 어떤 조언이 맞는지 알기 쉽지 않다.
그러나 와인 한 잔 정도의 소량이라 할지라도 술을 마신 채 잠들면 수면의 질이 형편없이 나빠진다.
많은 사람들이 잠결에 스누즈 버튼을 누르고 몇 분간이나마 수면 시간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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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단순한 피로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면. 질 높은 수면을 취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수면에 대한 그릇된 통념이 널리 퍼져 있어 어떤 조언이 맞는지 알기 쉽지 않다. 수면에 관한 흔한 오해와 제대로 된 수면법을 알아보자.
▲ 가벼운 음주는 숙면을 돕는다?
많은 사람들이 수월하게 잠들기 위해 소량의 술을 마신 채 잠자리에 들곤 한다. 그러나 와인 한 잔 정도의 소량이라 할지라도 술을 마신 채 잠들면 수면의 질이 형편없이 나빠진다. 특히 술은 수면의 여러 단계 중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을 방해한다. 우리 뇌는 렘수면 단계에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 등을 회복하므로, 술을 마시고 자면 깬 뒤에도 머리가 개운하지 않기 십상이다.
▲ 안 졸려도 누워있는 게 좋다?
'잠이 안온다'고 주변에 토로하면 졸리지 않아도 눈을 감고 누워있으라는 조언을 듣곤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는 '절반의 진실'에 가깝다. 숙면을 위해 잠자리에서는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보지 않는 게 좋다는 점에선 옳은 조언일 수 있으나, 잠에 들 때까지 수십 분, 몇 시간씩 누워있는 건 불면증을 되려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침대에 누워있어도 잠들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 우리 뇌가 '불면'과 '침대'를 연결해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뇌로 하여금 '침대는 자는 곳'이라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불면증 치료의 기본 중 하나다.
누운지 15분 가량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침대에서 벗어나 독서 등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잠을 청해보는 편이 낫다. 단 이때도 휴대폰이나 TV를 보는 등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10분이라도 더 자는 편이 낫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한번 울린 알람을 5~10분 정도 뒤로 미루는 '다시 알림(스누즈)' 기능이 포함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잠결에 스누즈 버튼을 누르고 몇 분간이나마 수면 시간을 연장한다. 1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절박함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몇 분간 선잠을 더 자봐야 피로 회복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람이 울리면 침대에서 일어나 커튼을 걷고 빛을 쬐 잠을 깨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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