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번 맞으면 델타변이 88% 예방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영국) 변이보다 감염력이 1.6배 강하다. 감염됐을 때 입원할 확률도 알파보다 2배가량 높다. 전파력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3배에 달한다.
그래도 백신을 접종받으면 델타 변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백신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감염을 예방하는 것과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입원 환자가 되지 않게 해 사망 확률을 낮추는 것이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를 1회 접종받으면 델타 변이에 감염돼도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는 각각 94%, 71%다. 1회 접종만으로도 병원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2회까지 접종을 마친 화이자·AZ는 각각 96%, 92%의 입원 예방 효과를 보였다.
다만 1차 접종만으로 델타 변이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는 두 백신 모두 높지 않다. 화이자가 33.2%, AZ는 32.9%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화이자가 88%, AZ가 60%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
화이자는 3주 간격 2회 접종이라 11~12주 접종 간격인 AZ보다 델타 변이 감염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AZ 접종자가 화이자 접종자보다 델타 변이 감염에 취약한 상황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0시 기준 국민 1512만여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중 AZ 접종자(약 1040만명)가 약 70%다. AZ 백신 접종 완료자는 약 87만명에 불과하다. 김우주 고려대 교수는 “올가을로 예상되는 전 세계 델타 변이 유행에 대비해 AZ 접종 간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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