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엄마 의사의 육아 코칭] 피부 노랗게 변하는 황달.. 방치하면 청력 잃을 수 있어요
신생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황달’이에요. 대부분 별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심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으니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황달은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몸속에 지나치게 많이 쌓여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걸 말해요. 출생 3~4일째부터 신생아에게 나타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보통 저절로 사라져요. 하지만 황달이 지속적으로 심하면 다른 질병일 가능성도 있으니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빌리루빈은 대부분 혈액 속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겨요. 신생아는 적혈구 수명이 성인보다 짧아서 많이 파괴되고, 빌리루빈도 많이 생성되죠. 그런데 신생아는 아직 간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빌리루빈을 빨리 분해하지 못해서 황달이 오게 됩니다. 또, 모유나 분유를 충분히 먹지 못해도 탈수 때문에 황달에 걸릴 수 있어요.
신생아의 몸속 빌리루빈 수치가 높으면 자꾸 잠만 자거나 기운 없이 축축 처져요. 빌리루빈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청력을 잃을 수 있고, 청력은 한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려워요. 그러니 심해지기 전에 반드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해요. 생후 7일쯤 아이 피부가 노랗다면 꼭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세요. 황달에 걸렸을 때 병원에선 보통 광선 치료를 해요. 특수한 파장의 불빛을 쬐서 빌리루빈을 다른 형태의 물질로 바꿔 신장으로 직접 배출시키는 거예요.
황달을 예방하려면 우선 생후 며칠간은 모유 수유를 열심히 하고,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분유를 더 먹여서 빌리루빈이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신생아 때는 2~3시간에 한 번씩 수유를 해야 해요. 만약 아이가 그 이상 잠을 자면 깨워서 수유를 하세요. 황달이 심한 경우엔 일시적으로 모유를 중단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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