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한 홍준표 "나라통치 99%, 檢총장과 상관없어"

윤다빈 기자 2021. 6. 25.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던 홍준표 의원(사진)이 24일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대선 주자인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이 행복한 선진강국을 열겠다"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도부 만장일치로 홍 의원의 복당 안건을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맏아들 돌아왔다" 보수 적자 강조
"선진강국 열 것" 대선 출마 의지
지난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던 홍준표 의원(사진)이 24일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대선 주자인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이 행복한 선진강국을 열겠다”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도부 만장일치로 홍 의원의 복당 안건을 의결했다. 홍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3석으로 늘어났다.

홍 의원은 이날 복당이 확정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왔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보수 진영을 지켜온 적자(嫡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상화와 더 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선택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당장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하겠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국민이 행복한 선진강국’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나라를 통치하는 데 검찰 수사는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총장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이라고 견제에 나섰다. 야권 일각에서 X파일 논란을 여권발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당시에 김대업이 공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두 아들이 병역면제 된 것도 팩트 아니냐”며 “공작적 요소가 있든 없든 팩트가 맞는지, 그 팩트가 국민감정에 부합하는지 우선 따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은 홍 의원이 전날 윤 전 총장을 향해 ‘사찰을 지휘했던 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홍 의원도 이준석 대표를 통해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