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자 靑 반부패비서관.. 55억 빚으로 90억 건물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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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산 총액이 7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71억 6,900만 원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2021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때는 69억978만 원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본인 명의 재산은 은행 예금 2억4,484만원이 전부였고, 나머지 69억여원은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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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재산은 71억.. 배우자 재산이 대부분
29일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산 총액이 7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건물이 오른 것이 재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71억 6,900만 원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2021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때는 69억978만 원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했고, 이번 공개 내역은 3월 2일부터 4월 1일 사이에 임용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윤 전 총장은 본인 명의 재산은 은행 예금 2억4,484만원이 전부였고, 나머지 69억여원은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였다. 부인 김씨 소유의 서초동 주상복합건물 공시지가가 3개월 사이 2억5,400만 원 올랐고, 본인 명의 예금도 2,400만 원 늘었다. 김건희씨는 예금으로 51억590만 원을 신고했으며, 김씨 명의로 된 경기 양평군 임야와 토지가액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공개된 공직자 중에선 권순만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89억6,000만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진욱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50억4,000만 원, 김기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이 39억2,400만 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임명된 김기표 비서관의 경우 보유한 건물가액만 90억3,300만원에 달하는 '부동산 부자'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보유한 본인 소유 상가 건물 두 채 가격이 각각 36억 원과 29억4,000만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기 분당 판교에 소유한 아파트는 김 비서관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각각 1억4,500만 원과 13억 원으로 신고했다. 그는 경기 광주시에 8억2,000만 원짜리 상가도 갖고 있었다.
서울 충무로에 보유했던 1억9,000만 원 상당의 오피스텔은 4월 15일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청와대의 다주택자 배제 원칙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 기준에서 상가와 근린생활시설은 제외되고 오피스텔은 포함돼 왔기 때문이다.
검사 출신의 김 비서관은 금융권 채무도 54억6,000만 원에 달했다. 부동산 재산이 많은 점에 비춰, 채무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담보대출로 추정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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