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北은 '삶은 소대가리'라고 하는데..문 대통령 일편단심 애처롭다"
고득관 2021. 6. 24. 21:12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이 문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미국산 앵무새'라고 조롱했는데, 김정은에 대한 문대통령의 일편단심은 참 애처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24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의 정직, 열정, 결단력이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북한 인민을 위한 것인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북의 핵 미사일을 말하는 것인가. 정직이란 단어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타임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정직하고, 열정이 있으며 강한 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정직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김정은이 매우 정직하다고 하나"라면서 "숱한 굴욕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에게 하트를 날리는 대통령의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6.25 한국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우리 대통령의 김정은 찬양가를 접하니 순국선열의 영령을 대할 낯이 없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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