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와 만남.. 엄청난 시너지 낼 것"

박성준 2021. 6.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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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더 큰 플랫폼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는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 기회였죠."

미국 음악산업계 거물 스쿠터 브라운(사진)이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하이브에 전격 합류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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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악계 거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와 지난 4월 회사 합병
"방시혁과 매주 줌 대화.. 친구돼"
“우리에게 더 큰 플랫폼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는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 기회였죠.”

미국 음악산업계 거물 스쿠터 브라운(사진)이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하이브에 전격 합류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브라운의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켜 국내외 음악산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브라운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발굴하고 키워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가 설립한 이타카 홀딩스는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등의 팝스타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컨트리 음악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 등을 거느리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브라운을 ‘올해의 음악산업계 중요인물’(Music Mogul of the Year)로 선정하고 23일(현지시간) 브라운과의 인터뷰 등이 담긴 커버스토리를 공개했다. 브라운은 하이브와 합병 논의가 시작된 계기에 대해 “이제는 하이브가 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의장이 회사를 합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JP모건으로부터 받았다”며 “나는 대화에 열려 있었다. 방 의장이 이룬 것에 언제나 경외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와 저는 매주 줌(Zoom)으로 대화하기 시작했어요.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죠. 우리가 흥미를 갖고 있는 것, 명상, 음악, 가족 등에 대해 이야기했죠. 그리고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됐어요.”

어느 시점에 방 의장은 브라운에게 “서양에서는 어떻게 딜을 할 것인지, 이 딜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지 등 사무적인 접근을 하지만 동양에서는 어떻게 같이 일을 할지와 관계가 중요하다”며 “이 모든 과정 동안 당신은 거래가 아닌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서 당신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브라운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신속하고 조용하게 거래를 타결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결합에 대해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며 ”우리의 브랜딩 팀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고 아티스트들도 서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 의장과 동서양 기업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많이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 ‘우리가 제일 잘 안다, 이런 방식이 옳다’는 식의 미국인들의 오만이 과거 (시도가) 실패한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게 이것은 관계에 대한 것이고 우리가 모두 파트너라는 사실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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