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집안의 맏아들 돌아온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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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은 24일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홍 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직후 가진 국회 기자회견에서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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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헌신".. 대권도전 시사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당독주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지율 차이에 대해 “(격차를 줄일)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특히 오는 29일 국민 8000여명을 상대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생각’과 ‘바라는 것’을 조사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이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야당의 대선 열차가 빨라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선 “볼 일이 없고 거기에 대한 생각도 없다”며 “단지 검찰총장은 법의 상징인데 정치판에 등판도 전에 20가지에 달하는 의혹이 있다는 자체가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판이란 없는 것도 만들어 덮어씌우는데 대선은 특히 더하다”며 “근데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평가 대상도 아니고, 평가할 입장도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 의원의 복당안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홍 의원 복당의 건은 최고위에서 반대의견 없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권성동·김태호 의원에 이어 홍 의원이 복당하면서 지난해 총선 때 탈당하고 당선된 4명 중 윤상현 의원만 무소속으로 남게 됐다. 국민의힘 의석은 103석이 됐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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