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파쇄했다지만..출처·실체 논란 확산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문건의 존재를 공개한 보수 평론가 장성철 씨는 문건을 파쇄했다고 밝혔는데, 또 다른 버전의 X파일의 작성자가 확인되며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처음 공개한 보수평론가 장성철 씨.
오늘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입수한 문건을 "손으로 찢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 이 문건을 갖고 있는 게 부적절하단 이유입니다.
하지만 장 씨 문건 외에도 다양한 버전의 X파일이 정치권에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건 총 3가지.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목차 형식으로 정리된 6쪽짜리 PDF 파일과 장모와 부인과 관련한 대용량 문서 파일 2개입니다.
대부분 검증 안 된, 출처 불명의 의혹들을 정리해놓은 사설 정보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중 PDF 파일의 작성자는 여권 성향의 '열린공감TV'란 유튜브 매체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해당 파일은 취재 내용을 정리한 방송용 대본이라며,
원본은 200∼300쪽가량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윤 전 총장과 관련한 무수한 의혹 문건이 여러 곳에서 생산돼 퍼져나가는 걸로 보입니다.
여야는 서로를 X파일의 출처로 지목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건 자폭이에요. 야당이 터뜨린 폭탄이고 야당이 밟은 지뢰란 말입니다…국민들은 검증할 때가 됐다라고 생각하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작성자나 유포자를 폭탄 돌리기 하듯이 상대 당이나 상대 세력을 지목하는 것은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X파일 작성에 관여한 공무원을 수사해달라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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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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