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동행세일' 막 올려..백신 접종자 대상 이색 할인행사 '눈길'

권칠승 "지역경제 활력 위해 국민들이 '동반자' 되길"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코로나 사태' 극복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4일 막을 올렸다. 올해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행복한백화점, 공영쇼핑 온라인몰 등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맞춘 이색 할인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오후 서울 세운상가에서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은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세운상가처럼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경제가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세운상가 옥상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1968년 세워진 이후 국내 전자산업의 메카였다가 침체를 겪던 세운상가는 올해 초 보행길이 조성되고 벤처기업을 유치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개막식 스튜디오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권칠승 중기부 장관, 오영식 국무총리 비서실장,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 온·오프라인 유통사 대표가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내수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등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민 모두가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그야말로 '나에겐 득템! 모두에게는 보탬!'이다"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장상인과 지역경제를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권칠승 장관은 "소상공인의 빠른 경영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기지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전 국민들이 동행세일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권 장관이 일일 동행 배달원이 되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소상공인 제품을 배송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동행세일 기간 중 G마켓·11번가 등 27개 쇼핑몰은 1270개 업체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인플루언서들은 유통센터의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방송, 17개 지자체 산지, 지역거점 현장 등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행복한백화점은 백신접종을 인증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풍기, 청소기 등 구매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백신 접종 인증은 지류 증명서 혹은 전자증명서(COOV)을 이용하면 된다.

공영쇼핑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백신접종 후기작성자와 접종 기대 메시지를 작성한 모두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제공된 쿠폰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여름상품 기획행사를 포함해 가전·자동차·가구·의류 등 주요 소비품목 특별 할인전을 선보인다. 대형 유통·제조업체, 전통시장 등은 최대 9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샘과 한섬패션은 이월·재고 상품에 대해 최대 90% 초특가 할인행사를 연다. 가전과 자동차 등에서도 으뜸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동행세일 기간 중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5%에서 10%로 확대되며, 할인구매 한도는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또 '시장애(愛)' 홈페이지의 VR 전통시장관에서는 전국 61곳 전통시장의 147개 제품을 최대 2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