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지역사무소 성폭행 의혹, 모두 제 책임"..경찰 본격 수사

2021. 6.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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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 사무실에서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가해자는 회계책임자로 양 의원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져 양 의원은 오늘(24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평생 사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 사무실의 회계업무 담당자가 다른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해자는 양 의원의 사촌 동생으로 수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해자는 민주당 중앙당에 알렸고, 양 의원은 지난 14일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 의원이) 직위 해제를 한다든가, 출근을 하지 말라고 한다든가, 이렇게 조치가 어느 정도 취해진 것으로 판단했는데 다음 날 들어보니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고 해서…."

결국,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는 설명입니다.

당초 언론에 "조사 중이고 아직 성폭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등 발언을 했던 양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사죄했습니다.

"피해자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를 경찰에 직접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가해자 의심 인물의 친인척인 양 의원에게 피해자 접촉 금지와 2차 가해에 주의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민주당도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하겠다며 사죄 입장문을 냈습니다.

광주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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