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앱 110만명 가입..비대면전략 통했다
핀테크 고객 관리 강화나서
"금리우대 등 혜택 돌려줄것"
대구·경북 만 20세 이상 성인 인구가 42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대구·경북 성인 4명 중 1명은 'IM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예·적금, 대출, 펀드 등 각종 금융 업무를 비대면으로 편리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인기 비결이다. IM뱅크에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IM샵'이 개설돼 있어 지역 가게 홍보와 맛집 소개, 건강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비대면 고객이 늘어나자 대구은행이 비대면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글로벌 종합수익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비대면 금융 거래 활성화에 따라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은행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이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 사업은 비대면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은행의 수익성을 분석하고, 비대면으로 발생하는 은행의 수익과 혜택을 고객에게 금리 우대 등으로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은행권의 디지털 수익성 분석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삼일회계법인과 대구은행이 의기투합해 진행한다. 두 기업은 지난 5월 말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3년 1월부터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 간 지원 효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최근 은행권 공통 이슈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지점과 해외 법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외국 사업 부문의 전략 수립과 투자 의사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디지털과 함께 글로벌 사업까지 망라하는 수익성 분석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이어나가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이 비대면 고객 확보와 관리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도 있다. 대구은행이 핀다,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페이북 등 핀테크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확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성훈 대구은행 은행장은 "이번 종합수익 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디지털 금융 전환과 글로벌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 기반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은행 전반의 주요 의사 결정이 계량 정보에 근거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석열 보유예금 53억 신고…퇴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아
- "추가수사 해달라"…故손정민 유족, 술자리 동석한 친구 경찰에 고소
- [단독] 판사 보조하는 재판연구원…판결문 초안 쓰느라 `녹초`
- "전파력 강한 델타변이, 국내 확산도 시간문제"…정부, 부스터샷 검토나서
- 요동치는 野 대선구도…잠행 끝낸 윤석열 드디어 링 오른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넥스트 엔비디아는 어디
- “영원할 줄 알았는데”…지연♥황재균, “이혼설로 대중 충격”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