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출마 선언 尹, 이젠 지지율 선두 정치인 면모 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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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요지의 출마선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을 기점으로 야권엔 잠재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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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24일 대변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직을 사임한 후 약 4개월 만이며 잠재적 대권 주자로 여론조사에 오른 지 1년, 후보군에서 처음 지지율 1위에 오른 지 약 8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실질적 유력 대권 후보임에도 명시적 정치입문 선언을 하지 않고 각계 사람을 만나왔다.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 달 들어서다. 이를 두고 '전언정치' '간보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제 대권 도전을 분명히 한 만큼 윤석열 전 총장은 공인과 다름없는 정체성과 인식을 가져야 한다. 더욱이 그는 현재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단 대권 도전을 선언하게 되면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다. 현재 윤 전 총장과 부인·장모와 관련한 'X파일' 논란이 이슈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그 출처와 실체를 밝혀 위법성을 따지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제 대선 후보를 자임한 이상 윤 전 총장도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하는 데서 나아가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밝힐 의무와 책임이 있다. 윤 전 총장도 이를 의식하고 대권 도전 선언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요지의 출마선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 장소로 애국심과 자유, 정의의 표상인 매헌 선생의 기념관을 선택한 것은 그 같은 메시지 발신과 잘 어울린다고 본다.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을 기점으로 야권엔 잠재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조짐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사직하고 정치 입문을 선언할 것이 유력하다. 홍준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24일 복당했다. 오랜만에 야권에 유력 대권주자들이 포진하는 모습이다. 30대 이준석 당대표 돌풍 이후 국민의 눈과 귀는 야권으로 옮겨왔다. 그런 만큼 야권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실정에 실망한 국민들에 어떻게 헌신 봉사할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특히 대선 지지율 선두에 있는 윤 전 총장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윤 전 총장은 이젠 지지율 선두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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