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61년만에 탄생 '사회주의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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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에서 61년 만에 사회주의자 지방자치단체장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각) 뉴욕주(州) 버펄로시(市)의 민주당 시장 경선에서 38세의 흑인 여성 후보인 인디아 월튼(사진)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튼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1948~1960년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장을 맡았던 프랭크 자이들러 이후 61년 만에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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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에서 61년 만에 사회주의자 지방자치단체장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각) 뉴욕주(州) 버펄로시(市)의 민주당 시장 경선에서 38세의 흑인 여성 후보인 인디아 월튼(사진)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4선의 현직 시장인 바이런 브라운(62)은 패배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개표가 막바지에 들어선 상황에서 표 차이가 7%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점을 본다면 결과가 바뀌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버펄로는 2019년 기준 인구 25만6480명으로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입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오는 11월 시장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월튼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1948~1960년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장을 맡았던 프랭크 자이들러 이후 61년 만에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NYT는 "월튼 후보의 경선 승리는 민주당 내 좌파 세력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윌튼의 승리는 최근 미국의 민주사회주의 운동의 성공작"이라며 평가했다. 앞서 201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31)를 포함한 4명의 사회주의자가 당선된 바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사상 최연소 여성 초선 의원이기도 합니다.
월튼 후보는 미국 내 사회주의자와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단체 '민주적사회주의자'(DSA)와 노동가족당(WFP)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주의자입니다. 14세 때 미혼모가 된 월튼은 4명의 아이를 둔 간호사입니다. 그동안 풀뿌리 정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월튼은 시장이 될 경우 노동 허가를 받지 못한 이민자와 세입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의 폭력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공립은행 설립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월튼은 "너무나 오랫동안 시정은 평범한 노동자 가족들이 아닌 정치인, 개발업자, 경찰을 위해 작동해왔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욕주는 오는 11월 2일 연방정부, 뉴욕주정부, 뉴욕시, 얼바니시, 버팔로시, 로체스터시, 시러큐스시 등 7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동시 선거를 치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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