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폭탄 맞은 타이어.. 노조는 "공장 해외이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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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이 나오면서, 국내 업계에 본격적인 후폭풍이 우려된다.
앞서 4월 '덤핑예비판정'을 받아 기업별 주가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덤핑 판정에 따른 관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체들이 국내 가격 인상과 공장의 해외 이전 등의 대응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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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이 나오면서, 국내 업계에 본격적인 후폭풍이 우려된다.
앞서 4월 '덤핑예비판정'을 받아 기업별 주가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덤핑 판정에 따른 관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체들이 국내 가격 인상과 공장의 해외 이전 등의 대응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미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 23일(현지시간)표결을 통해 한국과 대만, 태국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수입이 미 업계에 실질적 피해를 끼쳤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상무부는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한국·대만·태국·베트남산 타이어에 대해 14.72~27.05%의 반덤핑률을 산정한 바 있다. 업체별로는 한국타이어가 27.05%, 금호타이어 21.74%, 넥센타이어 14.72%다.
타이어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해외 공장 이전 생산이 불가피해졌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이나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수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재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27%의 관세부담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미국 현지 공장(테네시),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이전 생산 등을 통해 타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덤핑 관세 부과는 이미 예고된 사안으로 관세율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백신 보급에 따른 이동 수요 증가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도 반영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용불안을 우려한 노조의 반대도 있다. 한국타이어 노조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의 베트남 공장 증설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낸 성명서에서 "사측 경영진과 더블스타는 반덤핑관세를 빌미로 일방적인 베트남공장 증설을 통해 국내공장 북미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관하고 국내공장의 이익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공장에 3400억원, 미국 조지아 공장에 250억원의 증설 투자를 통해 각각 연간 380만본, 50만본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베트남 공장 증설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이 베트남에 우선 배정되는 등 국내 생산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 측은 증설 대신 국내 공장 가동률을 높여 고정비용을 줄이고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관세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사측은 "국내 고용유지 전제로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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