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디지털 유통 전환에 앞장.."1만4000개 업체 온라인 판로 뚫어"

김현우 2021. 6.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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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디지털 유통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으로 총 1만4,000여 개 업체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해 총 3,500개 업체의 역량강화 및 소상공인 1,000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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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개 업체는 온라인 판매로만 매출 1억 원 이상 올려 
중소기업유통센터, 역량강화 등 다양한 지원사업 벌여
대현상회의 온라인 판매용 제품 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제공

#부산 중앙시장에 위치한 대현상회는 지난 50년간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참기름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해 온 업체다. 하지만 지난해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손님들이 뚝 끊기면서 폐업할 위기에 몰렸다. 대현상회는 온라인 판매로 활로를 찾기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을 신청했다. 결과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4억 원 이상을 판매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더 늘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디지털 유통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으로 총 1만4,000여 개 업체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지원했다. 이 중 160개 업체는 온라인에서만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대다수가 창업 초기 및 성장 단계의 업체들이다”며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매출액 면에서 총 649억 원을 창출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8.4% 상승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 규모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민간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3.6% 감소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런 유통 트렌드의 변화에 오프라인 중심의 소상공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기반조성 △채널진출 지원 △라이브커머스 지원 등 네 단계에 걸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현상회 내 매장에 참기름이 진열돼 있는 모습. 중소기업유통센터 제공

역량강화 사업은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시장 진출 교육 및 상품 컨설팅 등의 지원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해 총 3,500개 업체의 역량강화 및 소상공인 1,000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기반조성 사업은 소상공인 전문쇼핑몰인 ‘가치삽시다’ 플랫폼 입점 지원과 소상공인 구독경제 등의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에 총 1만3,250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채널진출 사업은 TV홈쇼핑·T-커머스, 국내·외 온라인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소상공인 제품의 입점을 지원, 신규 판로 개척 및 판매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지원될 업체는 총 9,600개다.

라이브커머스의 경우엔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홈쇼핑 방식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통해 소비자에게 현장감과 생동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은 소비자와 소통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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