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라스칼' 김광희 "3세트 불리했지만 '룰러' 성장 믿고 있었다"

'라스칼' 김광희가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종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2일차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 3세트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5승 고지를 밟았다. '라스칼' 김광희는 2세트에서 리 신으로 세트 동률을 맞출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광희는 "이겨서 기쁘다"는 짧고 굵은 경기 소감을 남겼다. 1세트 패배 후 2세트 밴픽 과정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레넥톤을 풀어줬다. 김광희는 "루시안 밴을 하기로 했고, 레넥톤은 미드에서 대처를 잘하는 편이고 이해도가 높아 상대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서서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2세트 승리의 주역이었던 김광희의 리 신. 그는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지 묻자 "내 기준에선 불리해서 천천히 하려고 했다. 미드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갱킹을 잘 흡수하고, 바위게 쪽에서 3킬을 먹은 타이밍에 캐리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리 신을 자주 쓰게 되니 돌아가며 스킨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3세트 초반부터 리브 샌드박스의 운영에 휘둘렸지만 38분 미드 한타 한 번으로 뒤집을 수 있었다.  김광희는 "'룰러' 박재혁이 잘 성장하고 있었다. '클리드' 김태민이 한 건 해주더라"라고 설명했다. 

김광희는 젠지 경기를 현장 관람하러 올 때마다 승률 100%를 자랑한다는 팬에게 "젠지 프런트에 연락해서 따로 표를 받으시라"라는 위트 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다음 상대인 '기인' 김기인을 향해 "항상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잘 준비해서 상대해야지 잘 될 것 같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이한빛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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