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사외이사에 소비자보호 전문가

황두현 2021. 6.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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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금융당국을 두루 거치며 소비자보호 활동을 펼쳐 온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작년말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한 데 이어 내외부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췄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은행권 중 이사진에 소비자보호 전문가를 선임한 곳도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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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금융당국을 두루 거치며 소비자보호 활동을 펼쳐 온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작년말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한 데 이어 내외부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췄다. 여성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진을 확충하며 한 단계 도약한 지배구조(거버넌스)를 수립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황덕남 임추위원장을 비롯한 4명 재적위원은 만장일치로 신규 선임에 동의했다. 최 후보는 내달 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추위는 "최 후보자의 연구이력과 철학은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하나은행의 경영방향에 부합한다"며 "신설 예정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사회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최 후보는 1996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소비자학에 천착해 온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꼽힌다. 소비지출과 저축, 은퇴준비 등 금융소비자의 행동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금융당국에 자문을 제공해왔다. 2008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을 지냈고 2013년 금감원금융감독자문위원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았다. 한국소비자학회,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내달 주총에서 최 교수의 정식 선임이 확정되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진은 6명으로 늘어난다. 이 중 여성이사는 2명으로 이사진의 규모와 다양성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타 시중은행은 여성이사가 없거나 1명에 그치고, 사외이사진 역시 5명에 불과한 점에서다. 최근 지배구조 체계를 강조한 ESG경영이 화두로 떠온 시점에서 외부견제 장치를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은행권 중 이사진에 소비자보호 전문가를 선임한 곳도 하나은행이 유일하다.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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