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6월 디데이 '브라이튼'과 '아테나스랩' 공동우승
ESG 시장 기회 선점 스타트업 발굴
디캠프(상임이사 김영덕), 신한카드(사장 임영진), VISA(사장 패트릭윤)가 24일 서울 공덕 프론트원에서 공동 개최한 6월 디데이에서 '브라이튼 코퍼레이션(대표 정재헌)'와 '아테나스랩(대표 임효원)'이 공동우승했다. 브라이튼은 '윕샷'이라는 디지털콘텐츠 협업툴을 개발한 회사다. 아테나스랩은 초중교 학교생활 커뮤니티 앱 '오늘학교'를 운영한다.
디캠프는 국내 및 글로벌 금융사와 손잡고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갈 스타트업을 집중 선발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환경, 사회, 경영 분야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자는 의지에서다.
이번 디데이에 지원한 기업은 총 68개사로 1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상금은 1100만원이다.
스타트업 심사와 멘토링은 김보미 디캠프 기업성장팀 매니저, 김시완 디캠프 투자실장, 박민수 신한카드 팀장, 이유진 VISA 부사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박덕규 KB인베스트먼트 이사, 목승환 서울대 기술지주 대표, 이한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장(금융위원회 파견)이 담당했다. 출전 기업의 발표와 디데이 현장 모습은 디캠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30일 오후 공개된다.
디지털콘텐츠 협업툴 윕샷 개발 '브라이튼'
브라이튼 코퍼레이션(대표 정재헌)은 광고·마케팅 등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업무 협업툴 '윕샷(Wipshot)'을 개발 및 운영한다.
윕샷은 SaaS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운영되어 저장공간에 대한 걱정 없이 다량의 콘텐츠 파일을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작업할 수 있다. 특히 파일 포맷에 상관없이 편집 사항을 바로 콘텐츠 위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상 콘텐츠의 경우 따로 편집자에게 수정 의견을 전달할 필요 없이 윕샷에서 편집 사항이 있는 구간에서 일시정지하고 화면 위에 바로 의견을 쓰거나 표시할 수 있다. 2월 오픈베타 이후 누적사용자 591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저비중이 83%다.
초중교 커뮤니티앱 오늘학교 운영사 '아테나스랩'
아테나스랩(대표 임효원)은 초중교 학교생활 커뮤니티 앱 '오늘학교'를 운영한다. 오늘학교는 기존에 웹으로만 제공됐던 학교·학원 정보 커뮤니티 '프람피 아카데미'의 공식 앱버전이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의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는 학교명과 반을 입력하면 시간표, 급식 정보, 주요 학사 일정 등 학교 생활 정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학원들에 대한 리뷰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학부모가 교육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익명의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자산관리 플랫폼 리치고 운영하는 '데이터노우즈'
데이터노우즈(대표 김기원)는 AI 기반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리치고'를 운영한다. 김 대표는 개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 시세, 수급 동향, 기업 동향, 구매력 지수 등을 수년간 엑셀로 정리하다가 다량의 데이터가 쌓여 개발자와 함께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동산 리치고'를 서비스화 했다. 매물의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것이 관건인 부동산 투자에서 리치고의 AI 모델은 최대한 많은 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 요인 별 정확도 높은 가중치를 찾아내는데 특화됐다. 정확한 투자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량의 품질과 우수성 또한 인정받아 현재 하나은행, KB은행, 농협은행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명품 집단감정 거래 플랫폼 '엔드앤드'
엔드앤드(대표 김동현)는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중고 명품들을 미국 및 유럽 업체들이 도매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명품 B2B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B2C에 집중하는 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국 중고명품은 해외보다 가격이 낮고 품질은 좋지만 '가짜'에 대한 우려로 해외 도매업체에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
엔드앤드는 제품의 신뢰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자가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제품 이미지를 게시하면 전세계 전문 감정사들이 이를 평가하는 집단 감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월 1만2000여건의 감정 요청에 4만여건의 감정 의견이 달리는 등 온라인 감정에 대한 신뢰도와 참여도가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5만개의 제품이 올라와 있으며 회원의 97%가 외국인이다.
동남아 중소기업에 공급망 금융서비스 제공 '핀투비'
핀투비(대표 박상순)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일부를 할인 구매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조달하고, 만기때 매출 채권을 발행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공급망 금융 서비스(SCF)를 해 왔다. 기존 금융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운영 자금 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핀투비는 최근 해당 서비스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다. 베트남 현지 최초로 디지털 기반의 매출 채권 할인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핀투비는 이외에도 구매기업의 매입 채무 정보, 제조사의 송장 정보, 온라인 마켓의 거래 및 정산 정보를 가지고, 이해관계자와 금융기관을 연계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 위한 쇼핑앱 소리마켓 서비스 하는 '와들'
와들(대표 박지혁)은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기반 모바일 쇼핑앱 '소리마켓'을 서비스하고 있다. 시각 장애인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쇼핑몰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기존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으로는 상품 정보를 다 전달할 수 없다. 와들은 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도입해 상품 이미지내 텍스트 정보를 읽어주는데 이때 이미지 내에서 상품 정보와 무관한 텍스트를 자동적으로 선별해 제거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와들은 디지털 소외계층으로부터 음성데이터셋을 수집해 AI스피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쇼핑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장기목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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