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자맥질' 반구대암각화 보존 길 열렸다

울산CBS 이상록 기자 2021. 6.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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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째 자맥질을 거듭하고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열어 운문댐물 울산 공급방안 등이 담긴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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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의결..사연댐 수위 낮추고 운문댐 물 받기로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2월 17일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현장 브리핑을 갖고 있다. 울산시 제공
50년째 자맥질을 거듭하고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열어 운문댐물 울산 공급방안 등이 담긴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이번 방안 중에는 사연댐 수위를 낮추고, 경북 운문댐의 물을 공급받는 내용도 담겼다.

반구대암각화는 대곡천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의 영향으로 비가 오면 불어난 하천물에 암각화가 잠겼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되는 등 훼손이 가속하는 실정이다.

이에 울산시는 사연댐 수위를 낮추고, 운문댐에서 식수를 끌어오는 방안을 수년째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심의 의결로 사연댐의 수위를 낮출 수 있게 됐고, 하루 7만톤의 운문댐 물을 공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위원회에서는 취수원 이전과 환경훼손 문제 등을 거론하며 운문댐 물 울산 공급에 대해 반대하는 일부 위원들의 의견으로 진통이 있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민의 운문댐 물 공급에 대한 염원과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해 운문댐 물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원들을 설득해 운문댐 물 활용으로 최종 의결을 이끌어냈다.

환경부는 의결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사업비용과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시민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해온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 길이 열렸다"며 "낙동강 물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운문댐의 맑은 물을 울산에 공급받게 됨과 동시에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한 반구대암각화 보존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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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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