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삽니다' 고객 자부심이 내겐 최고의 보람" [fn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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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인 첫째 아이의 담임선생님께서 자녀가 저를 많이 자랑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 한참을 울었습니다. 워킹맘으로 미안한 점이 많았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제겐 '래미안'도 자녀와 같아요."
송 책임은 "래미안 상품 기획파트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일까지 진행하다 보니 정비사업 파트에서 수주 홍보 업무를 함께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어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정비사업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을 상대로 온라인 홍보가 가능해져 카카오톡 채널,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톡톡 래미안'을 개설해 고객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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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키운 자식같은 래미안 브랜드 정체되지 않은 새 가치 담아낼 것
지난 200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해 리모델링팀, 디자인실에서 상품 기획 업무를 거쳐 현재 수주 홍보,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송귀연 책임(사진)은 래미안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24일 만난 송 책임은 "몇해 전 리서치 활동을 하다 보니 고객들이 래미안을 바라보는 눈에서 브랜드 가치가 정체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건의로 본부 내 워크숍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재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14년 만에 래미안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했다.
래미안 브랜드 리뉴얼은 2019년도부터 진행됐다. 경쟁 업체들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이 잇따르자, 래미안을 새롭게 론칭하자는 의견부터 현재 선에서 리뉴얼을 하자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후 지금까지 구축해온 가치를 더 고급화시키고 새로운 이미지를 담는 게 낫다는 컨설팅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BI가 새롭게 태어났다.
송 책임은 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다. 하지만 그의 업무는 수주 홍보 기획과 온라인 마케팅이다. 도전과 고민을 거듭하며 다른 부서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송 책임은 "래미안 상품 기획파트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일까지 진행하다 보니 정비사업 파트에서 수주 홍보 업무를 함께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어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정비사업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을 상대로 온라인 홍보가 가능해져 카카오톡 채널,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톡톡 래미안'을 개설해 고객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톡톡 래미안'은 한강맨션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지별 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년 넘게 건설사에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고객들의 칭찬이었다.
그는 "몇해 전 동별 정원이 최초로 적용된 신반포팰리스에서 홍보영상 촬영을 하고 있는데, 지켜보던 입주민이 '좀 더 일찍 왔으면 더 이뻤을 거예요'라며 아쉬워하셨다"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등 가치를 높이는 일이 결국 고객의 일상을 함께 하는 'Life Companion(삶의 동반자)'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도 위기는 많았다. 워킹맘들의 고충인 육아 문제로 출근이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 됐다. 송 책임은 "회사 내 여성 직원들과 결혼하면서 느낄 수 있는 한계와 위기를 이야기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때 '내 역할이 남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년간 도전의 길을 걸어온 그는 앞으로도 후배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송 책임은 "1등 브랜드를 만들어온 지난 20년보다 앞으로의 20년은 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지켜낸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움을 접목해 가치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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