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진기주·위하준, 충무로 기대주들의 한밤중 추격극(종합)[Oh!쎈 리뷰]

김보라 2021. 6.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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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는 위험에 처해있는 대학생 소정(김혜윤 분)을 구하려다가 돌연 사이코패스 성향의 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시야에 든다.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CJ ENM 티빙, 배급 CJ CGV)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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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귀갓길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는 위험에 처해있는 대학생 소정(김혜윤 분)을 구하려다가 돌연 사이코패스 성향의 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시야에 든다.

소리가 완전히 들리지 않는 그녀는 구사일생으로 도식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듯하지만, 사람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도식은 그녀의 집까지 쫓아오며 위협을 가한다.(*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정의 친오빠 종탁(박훈 분)은 '집 근처 골목까지 왔다’는 동생의 문자를 받고 기다리다가 끝내 돌아오지 않자 마중을 나가고, 그 과정에서 도식에게 당하는 경미 모녀를 발견한다. 자신의 동생도 도식으로 인해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처단하고자 하는데…

영화 포스터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CJ ENM 티빙, 배급 CJ CGV)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배우 진기주, 위하준이 각각 경미와 도식 역을 맡아 러닝타임을 채웠다. 충무로 차세대 스타들이 주인공을 맡아 치열한 추격극을 완성한 것. 활발하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진기주, 위하준, 박훈, 김혜윤, 길해연이 액션, 드라마, 스릴러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미드나이트’는 오프닝부터 일상에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범죄 상황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공포감을 조성한다. 이어 경미 모녀의 가슴 아픈 서사로 드라마를 깔았고, 종탁과 소정의 남매 케미스트리로 애틋함과 가족애를 더했다. 

도식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통해 연쇄살인마들의 마구잡이식 폭행 및 살인, 그리고 이 사회 울타리 안팎에 만연한 무관심을 꼬집는다.

청각장애인을 연기한 진기주와 길해연, 연쇄살인마를 표현한 위하준의 연기가 돋보인다. 이유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묻지마 범죄’를 담아 즐겁게 관람하기는 힘들지만 인간의 불안과 공포, 내면의 두려움을 포착해 화면에 극대화했다.

진기주, 위하준, 박훈, 김혜윤, 길해연이 남들에게 무관심한 도심 속 동네골목을 배경으로 비극적이고도 치열하게 추격전을 담아냈다.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기주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애정이 생겨서 이 작품을 하겠다고 생각했을 땐 청각장애인 연기가 그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대본을 다시 보고 ‘내가 큰일을 쳤구나’ 싶더라.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음성적인 감정 표출이 클텐데 내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지 않을까? 내 청각을 지킬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그것 때문에 단 한 번도 힘들지 않았다. 아무리 옆에서 배우들이 큰소리를 질러도 놀라거나 반응하지 않았다. 이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촬영중 내가 영화의 주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진기주는 “정신 없이 촬영했는데,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해 얘기하면서 ‘첫 주연이구나’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나니 떨린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날 위하준도 인터뷰를 통해 “경미와 도식이 영화를 이끌고 나가는 중요한 역할이라 배우로서 부담이 컸다. 그래서 정말 많이 준비하면서 노력했다. 불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니 많이 아쉽지만 저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저에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개봉은 6월 30일. 러닝타임 103분.

/ purplish@osen.co.kr

[사진] 티빙,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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