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끌어올린 소비심리지수 "금리·물가·집값 오른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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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가 110을 넘어서며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19포인트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수 6개가 모두 장기평균을 넘어 코로나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백신 접종이 순조롭다면 이 같은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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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지난달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8년 1월 110.7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3월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이후 넉달째 100 이상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 수출호조 지속,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19포인트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수 6개가 모두 장기평균을 넘어 코로나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백신 접종이 순조롭다면 이 같은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취업기회전망CSI(103)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순조로운 백신 접종에 따라 경제활동이 정상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등으로 경기호조를 반영하며 1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4)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으로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7)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2.2%로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이 유지되면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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