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특례보증 대출가능" 은행 문자, 100% 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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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께선 신용보증재단 정부특례보증대출 신청대상입니다."
KB국민은행을 사칭한 문자는 '정부 보장 특례보증대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피해자가 한번 연락하면 여러곳에 공유돼 다양한 내용의 대출 사기 문자가 수시로 오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선 이런 문자 자체를 소비자에게 보내지 않기 때문에 대출 권유 문자가 오면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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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대출 보증을 빙자한 대출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원 마감 시간까지 촉박하게 잡은 후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한 사기업체들이 시중은행부터 저축은행까지 다수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을 사칭한 문자는 '정부 보장 특례보증대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년간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버팀목자금 플러스', 대환자금, 사업 및 창업자금, 전월세 용도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신청기한을 6월 25일까지로 정해놨다. 연락하게 되면 상담원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전화를 걸면 ARS가 연결되고 대출금액을 신청하면 상담원을 가장한 사기업체가 전화해 개인정보를 묻는다. 문자 마지막에 수신거부용 번호가 있지만 이 역시 사기범에게 연결되는 번호다. 이를 통해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사기범이 이를 범죄에 이용하거나 추후 검찰 등을 사칭해 연락한 후 사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한번 연락하면 여러곳에 공유돼 다양한 내용의 대출 사기 문자가 수시로 오게 된다. KB저축은행, NH농협은행, 연락전화번호 등의 내용은 바뀌었으나 문자 내역은 동일하게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비자는 "문자를 받고 궁금해서 대출 금액을 입력하고 전화했으나 그 뒤로 찝찝해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그 뒤로 계속해서 비슷한 내용의 문자가 은행 이름만 바뀐채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시중은행들은 대출 권유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은행창구나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선 이런 문자 자체를 소비자에게 보내지 않기 때문에 대출 권유 문자가 오면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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