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구미시민 좌시 않을 것"..취수원 다변화 반발

구미시, "구미에 피해 생기면 환경부 책임져야"

구미 해평취수장

24일 환경부가 취수원 다변화를 골자로 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의결하자 구미시가 강하게 반발했다.

구미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 "그동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반대 의사를 중앙 정부에 수차례 전달했는데도 결국 경시돼 우려를 표한다"며 "다시 한번 구미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발끈했다.

이어 "낙동강 수계 전반에 걸쳐 수질 개선 사업을 통해 맑은 물 공급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본적 욕구가 해소될 수 있도록 수질 개선 정책을 중요 과제로 시행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구미 지역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환경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42만 구미 시민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환경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를 열고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의결에 따르면 대구는 먹는 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28만 2천 t의 물을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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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