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국가대표'김백준, 한국오픈 첫날 깜짝 선두..20년만의 아마 우승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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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남자골프 기대주가 등장했다.
남자골프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20·한체대1)이다.
김백준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우승 상금 4억원)에서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 호주동포 이준석(3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대회 통산 2번째로 아마추어 우승 기대감을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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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20·한체대1)이다. 김백준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우승 상금 4억원)에서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 호주동포 이준석(3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대회 통산 2번째로 아마추어 우승 기대감을 높혔다.
아마추어 출신으로 이 대회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선수는 2001년 대회 김대섭이다. 김대섭은 서라벌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98년 17세의 나이로 한국오픈 역대 최연소·역대 최초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고, 2001년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김대섭은 프로 데뷔 후 2012년에도 우승, 대회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김백준은 이번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주형(19·CJ대한통운), 김동은(24)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김주형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오픈서 통산 2승째를 거둬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동은은 군산CC오픈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김백준의 샷감은 전혀 거침이 없었다. 1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김백준은 전반을 2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김백준은 17번홀(파4)서 칩인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백준은 2주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단독 2위(베스트 아마추어)에 입상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최대한 그린에 올리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것이 노보기 플레이를 한 원동력”이라며 “잘 치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크게 무너지는 날도 별로 없는,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아직 아마추어라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 프로님들이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2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 “김대섭 프로님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남은 라운드 동안 내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롤모델은 최상호 프로님이다. 최다승 기록(46승)을 보유하고 지금까지도 매경오픈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경남(38)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박상현(38·동아제약)과 변진재(32)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SK텔레콤에 이어 2연승에 나선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로 서요섭(25·DB손해보험), 김비오(31·호반건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김승혁(35)은 골반 허리 통증으로, 김경태(35·신한금융그룹)는 등 통증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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