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올림픽 金" 외쳤던 유도 기대주 한희주가 밝힌 극적 도쿄행과 각오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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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유도의 기대주 한희주(24·필룩스)는 자신의 첫 국제종합대회였던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여자 63㎏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더 큰 그림을 그렸다.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부족해 이달 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했지만 3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그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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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과정은 무척이나 험난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부족해 이달 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했지만 3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그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극적으로 기회가 주어졌다. 23일 IJF가 대한유도회에 한희주의 올림픽 쿼터 획득 소식을 알려온 것이다. 유도회 관계자는 “오세아니아연맹이 배분된 올림픽 쿼터 2장을 쓰지 않으면서 한희주에게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한희주는 귀국 후 자가격리 도중 도쿄행 소식을 전해 들었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이들은 15일 귀국해 1주일만 자가격리를 한 뒤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티켓 획득에 실패했던 한희주는 꼼짝 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했다. 그 시간이 유독 길게 느껴졌을 터. 그는 24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지금도 자가격리 중”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격리 중에도 홈트(홈 트레이닝)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세계선수권 3회전 탈락으로 사실상 체념하고 있었다. 3회전을 통과하면 랭킹 포인트를 채울 수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당시 맞대결 상대가 이 체급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클라리스 아그베그네누(프랑스)였다. 결과는 한판패. 후회 없이 싸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했다.
“올림픽만 보며 유도를 해왔다. 선수촌에 입촌해 2년간 AG, 3년간 올림픽을 준비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으니 어떤 결과도 받아들이자는 생각이었다. 속상했지만, 다음을 위해서 다시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한희주의 회상이다.
그러나 마지막 한 줄기 희망은 놓지 않았다. 한희주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일 (IJF) 홈페이지에 들어가 랭킹을 확인했는데, 이틀 전에 보니 내 이름 옆에 빨간색으로 표시가 돼 있더라. ‘이게 뭘까’ 싶었는데, 대한유도회와 대표팀 선생님 등 여기저기서 축하전화가 오더라. 그때 실감했다. 그때가 새벽 2시였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렸기에 지금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한희주는 “꿈인 줄 알았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었다”며 “단순히 올림픽 출전이 아닌 메달을 꿈꿔왔기에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정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63㎏급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모두 라이벌로 꼽고 있다. 매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후회 없이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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