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 대회 첫날 5언더파 출발..이준석도 5언더파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1. 6. 24. 17: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최민철의 1라운드 1번 홀 티샷.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2018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최민철(33)이 또 한 번의 우승을 향한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최민철은 24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첫날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예년보다 페어웨이가 좁아지고 러프는 길어진 코스에서 최민철은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17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 줄였다.

1번 홀(파4)에서 티샷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난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3∼5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다. 7번 홀(파3)에선 티샷이 밀려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에서 퍼 올린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버디를 낚기도 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해 아쉽게 1타를 잃었다.

최민철은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지만, 올 시즌 6개 대회 중 절반을 ‘톱5’에 들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민철은 “한국오픈에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6위에 올랐고, 이듬해엔 우승했다. 우정힐스와 한국오픈 모두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그래서인지 들어올 때부터 다른 곳보다 편안하고 차분한 마음이 들고, 오늘 경기도 초반 3개 홀 버디부터 수월하게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동계 훈련을 하며 체력을 키운 게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그는 “‘한국오픈 2회 우승’을 욕심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준석(33)도 5언더파 66타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천안에 사는 이준석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3년째 훈련 중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식 연습 라운드에선 9언더파를 몰아쳐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은 5번 홀(파5) 이글과 버디 4개, 보기 하나로 5타를 줄였다.

200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으나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그에게 꿈에 그리는 첫 승을 노려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준석은 “제가 기존에 알던 코스와는 세팅이 달라졌다. 페어웨이가 좁아져서 제가 알던 대로 치면 다 러프더라. 그래도 그린 파악에선 다른 선수들보다 제게 이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오늘 두 번째 샷이 잘 붙어주고 퍼트도 잘 됐다”고 자평하면서 “경기력에서는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