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신장産 폴리실리콘 수입 막는다

박성규 기자 2021. 6.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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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 신장에서 만들어진 폴리실리콘의 수입은 전면 금지되며 폴리실리콘을 강제 노동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경우에만 미국 통관이 허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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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토마토 이어 中위구르족 인권 탄압 추가 제재
태양광 패널 소재 업체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면화·토마토 수입 금지를 내린 데 이어 추가 제재에 나서며 중국의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관련된 호신실리콘산업 등 5개 중국 업체를 미국 기업의 수출 금지 업체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신장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이르면 24일 발표할 계획이다.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 신장에서 만들어진 폴리실리콘의 수입은 전면 금지되며 폴리실리콘을 강제 노동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경우에만 미국 통관이 허락된다. 태양광 패널 등의 재료인 폴리실리콘은 절반가량이 신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미국 태양광 업체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의 신장 문제에 대한 대중 제재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미국에도 파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호신실리콘산업·신장생산건설병단(XPCC) 등 5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5개 기업 중 4곳이 태양광 패널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모노크리스탈라인 제조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들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은 연방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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