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법률자문 名家] '공차' 매각때 투자금 6배 회수 도운 율촌

박창영 2021. 6.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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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자문서 세금문제까지
각분야 전문 변호사 포진
2.3조 푸르덴셜생명 거래로
亞太지역 법률대상 수상도

◆ 레이더 M ◆

법무법인 율촌이 구성원 다양성을 앞세워 M&A시장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왼쪽부터 송호성 변호사, 이태혁 외국 변호사, 이수연 변호사, 신현화 변호사, 김건희 변호사, 황규상 변호사, 김기영 변호사, 안채연 변호사, 유종권 변호사. [사진 제공 = 율촌]
법무법인 율촌이 지난달 아시아 리걸어워즈 2021에서 '북아시아 올해의 인수·합병(M&A)딜'을 수상했다. 아시아 리걸어워즈는 세계적 법률지 '더 아메리칸 로이어'의 자매지 '더 아시안 로이어'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 대상이다. 중요도, 복잡성,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율촌은 총 2조3000억원 규모 푸르덴셜생명보험 경영권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해 영예를 누리게 됐다.

율촌이 구성원 다양성을 앞세워 M&A시장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연령별, 성별, 출신별로 스펙트럼이 넓은 변호사진을 바탕으로 각종 딜에 탄력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푸르덴셜 매각 프로젝트의 경우 연수원 32기 신현화 변호사와 김현경 외국 변호사가 주도하며 율촌 여성 변호사 역량을 과시했다. 신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율촌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 변호사 역할도 키워나가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는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M&A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차원이다. 그 중심은 이태혁·최충인·이형기 외국 변호사로 국내 기업이 해외 유망 기업을 사들이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동남아시아로 국내 금융사가 진출하는 거래에 강점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티파파이낸스를 인수할 때 제공한 법률 자문이 대표적이다. 율촌은 산업은행을 대리해 인도네시아 상장 종합금융사인 티파파이낸스를 인수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율촌은 산업은행이 최초로 해외 금융사를 인수한 사례였던 2010년 RBS 우즈베키스탄 거래를 담당한 바 있다.

국내 M&A 절반을 차지하는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도 탄탄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박재현·이응문 변호사는 사모펀드 업무 흐름과 업계 실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정평이 났다. 거시경제의 부침과 상관없이 꾸준히 M&A를 진행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고객 비중이 높은 덕에 율촌은 비교적 경기와 업황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인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매각하는 밸류업 투자에 특화했다. 유니슨캐피탈이 공차를 매각하며 6배가량 투자금 회수 실적을 이뤄낸 케이스에선 법적 자문을 넘어 사업 전반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PEF 거래에서 중요한 세금 이슈 등을 함께 풀어낸 것이다. 율촌 관계자는 "우리 M&A 부문은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율촌 조세 부문과 협업을 통해 M&A 과정에서 필수적인 세금 이슈를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사업 전반에서 택스(Tax) 컨설팅을 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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