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KH강원개발에 7100억원 낙찰
박창영 2021. 6. 24. 17:33
조명업체 KH필룩스 자회사
매출7배 인수대금 부담 지적도
매출7배 인수대금 부담 지적도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썼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중견 조명업체 자회사에 팔렸다.
24일 오전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제5차 공개 매각의 최종 낙찰자(우선협상대상자)로 KH강원개발주식회사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7100억원이다. 딜로이트안진이 거래를 주관했다.
최종 낙찰자 KH강원개발주식회사는 전자 부품·소재 및 조명 전문 기업 KH필룩스의 자회사다. 이번 공개경쟁입찰 참여를 위해 세워진 특수목적법인이다. 입찰보증금을 내기 위해 KH필룩스에서 300억원 규모 금전 대여를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이날 강원도와 도개발공사,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맺었다. 이번 공개 거래는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기존에 진행된 네 차례 공개매각과 두 차례 수의계약은 모두 유찰됐으나 지난 5월 제5차 공개매각 끝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됐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KH필룩스가 전체 인수대금을 완납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KH필룩스는 수년간 연매출이 1000억원대에 맴도는 기업"이라며 "과연 총 7000억원에 달하는 거래 대금을 완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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