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가 아니라 얼마로 만드는가"..정용진의 신세계, 이베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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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유통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대어(大魚)'로 꼽힌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게 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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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 약 50% 달해
완전한 온·오프라인 '360 에코시스템' 완성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베이가 보유 중인 이베이코리아(이하 이베이) 지분 80%가 인수 대상이며, 인수가액은 약 3조4000억 원이다.
이번 인수엔 신세계그룹 이마트만 단독 참여했다. 당초 컨소시엄을 고려했던 네이버는 결국 불참했다.
신세계는 이베이 인수가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를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닌 시간과 기회를 사는 딜’로 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12%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은 3위다. SSG닷컴 점유율인 3%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베이를 품에 안은 신세계가 단숨에 2위 자리로 오르는 것이다.
이베이는 외형 면에서도 인수 완료 즉시 그룹 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달한다.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는 셈이다. 신세계는 사업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확고한 온·오프라인 통합 국내 최대 유통사업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야구단 및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까지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360 에코시스템’을 완성하게 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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