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창원 시장들 "대우조선 매각 철회·원점 재검토해야"

강대한 기자 2021. 6. 24.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옥포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지난 17일 변광용 거제시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발전연합회 100여명 현수막·피켓 '가두행진'도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옥포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창원시 제공)2021.6.24.© 뉴스1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옥포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거제시발전연합회 회원 100여명은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옥포사거리에서 대우조선 서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매각 관련 ‘현물출자 및 투자 계약 기한'은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계약의 선행조건인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심사가 EU 집행위원회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조건부 승인'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3명의 시장은 “수년째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와 창원시, 통영시는 조선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공동체 모두가 강력한 의지와 상생의 정책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빅3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7년만에 1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수주 계약과 LNG 컨테이너선 6척을 성사시켜 이미 올해 수주목표액의 60% 이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대로 매각된다면 일감은 현대중공업에 집중되고, 인력감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할뿐 아니라 EU결합심사 과정 중에 불거진 LNG선 시장점유율 제한을 통한 조건부 승인은 조선산업 구조개편을 통한 대외경쟁력 강화라는 정부의 당초 취지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부당성과 매각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변광용 거제시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우조선지회는 22일 전국·경남·거제대책위와 함께 청와대와 경남도청거제시청 등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으며, 거제에서 3주간 진행했던 ‘대우조선 매각 반대 서명’에는 거제시민 11만 명이 동참했다.

rok18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