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부부의 한국작가 사랑
러시아·영국 이어 서울서 전시
가수 헨리·그룹 '위너'도 참여
영국 미술품 컬렉터 데이비드·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는 2019년 서울 인사동 갤러리에서 열린 수원대 미대 졸업작품전에서 그의 작품을 보고 수소문 끝에 연락했다. 작품 의미와 독창적인 소재에 반했으며 '코리안 아이(KOREAN EYE) 2020 특별전:창조성과 백일몽'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 시클리티라 부부가 2008년 설립한 현대미술 후원 비영리기관 PCA(Parallel Contemporary Art)가 2009년부터 주최해온 한국 작가 후원 전시다.
김 작가의 햄버거 설치 작품 'Bon Appetit'는 이 전시 메인 작품으로 지난해 3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국립미술관, 10월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를 거쳐 현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1층 전시공간 '포스트(P/O/S/T)'에 걸려 있다. 시클리티라 부부가 이 작품을 구입했으며 오는 7월 25일 전시가 끝나면 영국 자택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장에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 코디최, 사진작가 이정진, 설치미술가 구정아, 비누작가 신미경, 붉은 산수화가 이세환, 신진 작가 이두원·강호연·백정기 등 현대 미술가 24명 작품을 펼쳤다. 아이돌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송민호, 가수 헨리 등 K팝 스타까지 총 30명의 작품 90여 점이 출품됐다. 화가 오민(Ohnim)으로 활동하는 송민호는 지난해 사치갤러리에서 그림 5점을 펼쳤으며 이번에도 그의 내면을 표출한 회화 7점을 걸었다. 헨리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펜듈럼(Pendulum·좌우로 움직이는 추) 페인팅 기법 작품 5점을 펼쳤다. 강승윤은 사진작가 유연(Yooyeon)이란 이름으로 사진 작품 14점을 내걸었다. 시클리티라 부부는 지난 22일 영상으로 연결한 기자간담회에서 "세 K팝 스타의 예술적 재능이 많아 선정했다"며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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