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원전비중 7%-재생에너지 60%로..중-러 전력 2.7% 수입도

김은경 2021. 6.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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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이른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탄소중립위원회에 보고한 시나리오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높이고 해외에서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다만 2050년에 온실가스 순배출을 완전히 없애 말그대로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환경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에 보고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두가지 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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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정부 초안 마련..탄소 순배출량 '0' 달성 불가
탄소중립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이른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탄소중립위원회에 보고한 시나리오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높이고 해외에서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다만 2050년에 온실가스 순배출을 완전히 없애 말그대로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환경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에 보고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두가지 안이 담겼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중심의 기술작업반을 구성,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작성해왔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부문에서 각 에너지원의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지 등을 구분해 두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 등 석탄발전을 모두 없애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61.9%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나머지 전력은 무탄소 신전원(10.6%), 연료전지(9.8%), 액화천연가스(7.4%), 원자력(7%), 중국·러시아 전력 확보(2.7%) 등 순으로 채운다.

2안은 2050년에도 석탄발전소를 존치해 전체 발전량 중 1.5%가량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비율은 1안보다 낮은 59.5%로, 탄소 신전원(11.6%), 연료전지(9.4%), 액화천연가스(7.8%), 원자력(7%), 중국·러시아 전력 확보(2.6%) 순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원자력 발전 비중은 1안과 2안 모두 전체 발전량의 7%다.

2050년 국내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1안의 경우 1억2천710만t, 2안은 1억4천490만t으로 전망됐다.

여기서 8천500만t(1안), 9천500만t(2안)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로 흡수하면 순 배출량은 1안 1천800만t, 2안 2천58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2050년에도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지 않는 셈이다.

이번 시나리오는 정부가 작성한 초안으로, 탄소중립위원회의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산업계 및 시민단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이 완성될 예정이다.

탄소중립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번 시나리오는 정부안으로, 위원회에서는 보고받은 후 한번 회의했을 뿐이라 최종안은 달라질 수 있다"며 "미흡한 부분이 많아 이 안들을 수정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지만 논의할 시간이 너무 촉박해 큰 틀은 그대로 갈듯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위원회에서는 이번 자료를 기초로 바람직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방향과 전제, 세부감축수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산업·노동·청년·시민사회·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들로부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후 사회적 합의를 기초로 시나리오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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