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풍력발전단지 준공' 투자 시민 연 최고 228만 원 고정수익

태백 원동마을, 법인 구성 50억 원 채권 매입..단지 사업 참여
강원도, 태백 신규단지 조성에 전국 1위의 풍력발전 설비용량 구축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에 투자한 시민 1명당 연간 최대 228만 원의 고정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태백시 원동 가덕산에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해당 단지의 준공식은 단지 1단계 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것으로 마련됐다.

가덕산에 3.6㎿급 12기, 총 43.2㎿의 풍력발전기 설치가 마무리된 것으로 사업비는 1250억 원이 투입됐다.

이 단지 사업에는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 등 자지체와 발전사, 민간기업이 출자했으며 이와 별개로 지역주민들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마을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가덕산이 위치한 원동 마을이 법인을 구성한 것으로, 총 50억 원 규모로 풍력발전단지 사업의 채권을 매입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재원 중 33억 원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유치했으며, 17억 원은 시민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시민들은 최대 4000만 원까지 투자할 있도록 조건이 마련돼 있으며 투자자산이 채권인 만큼 고정수익이 가능하다.

세전 연간 8.3%의 수익률이 고정된 것이다. 수수료 제외 등 세후 기준으로는 5.7%의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최대 투자 한도액 기준으로 예상되는 수익은 1인당 최대 연간 228만 원이 된다.

해당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시민의 수익 외에도 지역 장학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풍력발전단지로 인한 수익은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장학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원도는 이번 풍력단지 조성으로 도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 461㎿를 구축하게 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설비용량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2만7000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며 “현재 1단계인 단지 사업을 3단계까지 늘리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더 확대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할 기회도 늘게 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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