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커버 장식한 시너의 품격 #구찌 #콜라보

안진영 2021. 6.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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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년' 야닉 시너(23위)가 패션 매거진 GQ의 이탈리아판 표지 모델로 선정되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오픈 시대 이후 처음으로 7명이 2회전에 올랐고 10대인 시너와 무세티는 모두 4회전에 올라 각각 나달과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차세대 남자 테니스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시너는 이번 GQ에서 명품 구찌(GUCCI)와 콜라보 작업을 진행하였고 "땡큐 GQ. 너무 멋진 날! 구찌, 이제 겨우 시작이야!"라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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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가 GQ의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 시너 트위터)

'천재 소년' 야닉 시너(23위)가 패션 매거진 GQ의 이탈리아판 표지 모델로 선정되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오픈 시대 이후 처음으로 7명이 2회전에 올랐고 10대인 시너와 무세티는 모두 4회전에 올라 각각 나달과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차세대 남자 테니스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시너는 이번 GQ에서 명품 구찌(GUCCI)와 콜라보 작업을 진행하였고 "땡큐 GQ. 너무 멋진 날! 구찌, 이제 겨우 시작이야!"라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운동복을 벗은 시너는 10대에 어울리는 구찌의 시크한 청색 수트와 스트라이프 셔츠를 매치해서 입었으며, 구찌의 가죽 코트와 팬츠 그리고 안경으로 스타일을 살렸다. 구찌의 수석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미켈레(1972~)는 시너의 가치와 마인드가 패션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한다.

구찌는 자사의 이상향과 아름다움에 대한 방향성이 코트에서 이상적인 멘탈 플레이를 구현해내는 시너와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되리라 판단했다. 4천 피트 고도에 위치한 이탈리아 북부의 '산 칸디도'에서 태어난 시너는 "우리는 산과 어울려서 자랐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목표를 향해 직진해 나간다. 그리고 그 어떤 편견도 가지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한다"라고 말한다.

시너는 요리사인 아버지와 웨이트리스인 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2008년 스키 종목에서 이탈리아 어린이 챔피언까지 차지했지만, 활주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13살이 된 시너는 고향을 떠나 보르디게라 지역으로 이동해 테니스 훈련에 집중한다. "너무 힘들었지만, 집으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가끔 집에 와서 고향의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했다."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차별이 존재하고 그것들은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멋진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서 자랄 수 있어 운이 좋았다. 누구든 모두를 존중해야 하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2019년 넥스트젠파이널스 챔피언 출신인 시너는 올해 24승 12패를 기록 중이며 1개의 타이틀(그레이트오션로드오픈, ATP250)을 차지했고 지난 5월 개인 최고 랭킹인 17위에 올랐다.

지난해 자신의 첫 롤랑가로스에서 8강에 오르며 2005년 나달의 모습을 재연한 시너가 생애 첫 윔블던과 올림픽에서 어떤 데뷔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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