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세대주택 폭발 화재 2명 사망..50대 부부 추정(종합)

시너통 불붙여 폭발하며 화재 추정..정확한 화인조사 중
베란다 창문파편 떨어져..차량 운전자·동승자 병원이송

화재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 사하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폭발 사고로 불이 나 50대 부부로 추정되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30분께 사하구 감천동 한 5층짜리 주택 건물 2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불이 난 2층 안방에서 50대 부부로 추정되는 2명이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불은 16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인화성액체(시너) 통에 누군가 불을 붙여 터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시가스 직원이 확인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파손된 베란다 창문 파편이 인근을 지나던 차량으로 떨어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층과 5층에 있던 주민 2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s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