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작은 거인' 알투베, 휴스턴을 서부 1위로 이끌다

고윤준 2021. 6.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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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다시 깨어났다.

알투베는 지난해 타율 0.219,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19년 알투베는 타율 0.298, 31홈런을 치며 타율은 낮아졌지만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알투베의 활약으로 휴스턴은 2020년 0.483(29승 31패)에 머물렀던 승률을 0.616(45승 28패)까지 끌어올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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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고윤준 인턴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다시 깨어났다.

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3연전 스윕을 달성하고 파죽의 10연승 가도를 달렸다.

그 중심에 부활한 알투베가 있다.

알투베는 지난해 타율 0.219,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단축 시즌임에도 심각한 부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부진의 이유는 2019년 말부터 이어진 사인 훔치기 논란이었다.

2019년 알투베는 타율 0.298, 31홈런을 치며 타율은 낮아졌지만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휴스턴은 7차전 혈투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패했다. 월드시리즈 패배의 슬픔도 잠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스캔들이 터졌다. 휴스턴이 상대 팀 사인을 훔치고 이 정보를 타자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많은 폭로와 내부 고발, 특히 2019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ALCS) 6차전 끝내기 상황에 알투베의 가슴에 전자기기를 달고 있는 모습이 논란을 크게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휴스턴의 2020, 2021년 드래프트권 박탈과 제프 르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에게 각각 1년간 야구계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논란 뒤 시작된 2020시즌에 팬들과 언론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또 분노에 찬 상대 팀 선수들에게 많은 빈볼을 받았다. 이에 알투베는 심적으로 불안해지고, 자신의 성적이 사인 훔치기 덕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스윙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그렇게 볼에도 스윙을 하면서 ‘스윗 스팟’ 타격 비율이 28.2%에서 24.8%로 줄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내리막만 걸을 것 같던 그는 올해 절치부심 하여 지금까지 타율 0.295, 17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6월에만 10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인 훔치기 논란이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코로나19 완화로 최근 MLB 구단들이 관중을 수용, 열정적인 휴스턴 홈팬들의 응원을 받아 심리적으로 안정되면서 잘 맞은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평균 타구 속도(86.7 → 88.7마일), 발사각도(9.3 → 14.2도), ‘스윗 스팟’ 타격 비율 (24.8 → 32.9%), 배럴 타구 비율(4.6 → 7.9%)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함을 보여줬다. 최악의 슬럼프를 넘긴 알투베가 기량을 회복하며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알투베의 활약으로 휴스턴은 2020년 0.483(29승 31패)에 머물렀던 승률을 0.616(45승 28패)까지 끌어올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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