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6월 경매 낙찰총액 101억, 우국원 작품 최다 경합작에
전체 낙찰률 75%, 낙찰총액 101억원 기록
케이옥션은 지난 23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6월 메이저 경매에서 이 작품이 치열한 경합 끝에 시작가 8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4000만원에 낙찰되며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로 90.9㎝, 세로 72.7㎝(30호) 작품으로 100호 갤러리 전시 가격 3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케이옥션은 "그동안 온라인 프리미엄 경매에 출품돼오다가 지난 4월 메이저 경매에 처음 등장했는데 모든 연령층에 걸쳐 인기가 많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우국원 작품은 흘려 쓴 것 같은 문구와 사람, 동물 형상을 즉흥적인 붓터치와 강렬한 색채로 버무린게 특징이다. 인간의 솔직하고 원초적인 감정과 함께 천진한 아이와도 같은 순수함이 녹아 있어 호감을 준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집 거실에도 그의 2013년작 'Conversation Got Boring'이 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케이옥션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정상화 작품 총 5점이 출품되어 4점이 낙찰됐고,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 출품작 4점 모두 경합 끝에 낙찰돼 추상화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중섭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는 한국 1세대 여성화가 백남순의 1983년작 '한 알의 밀알'은 800만원에 나와 치열한 경합 끝에 3800만원에 낙찰됐다. 고미술 부문 최고가 작품은 백범 김구 '풍송·우최(風送·雨催)로 2850만원에 새 주인의 품을 찾았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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