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낙동강 취수원 해평으로 이전..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박원수 기자 2021. 6.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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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낙동강 취수원을 이전키로 결정된 구미 해평취수장 전경. /구미시

대구의 낙동강 취수원을 구미 해평으로 옮기는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 결정됐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진해 인제대 교수·이하 위원회)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심의·의결된 주요 내용에 따르면 2028년까지 현재 대구가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낙동강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겨 하루 30만t의 물을 공급받는다. 또 28만8000t은 현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에서 추가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는 낙동강수계에서 57만t을 공급받고 경북지역에 1만8000t을 배분하게 된다.

또 대구의 낙동강 수계 취수원의 상류 이전에 따른 구미 지역 주민피해가 없도록 취수원 운영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도록 했다. 취수원 다변화로 수혜를 받는 지역은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도 지원토록 했다. 이밖에 상생기금조성을 통한 지속적 혜택 제공 등으로 지역발전도 도모토록 했다.

환경부는 의결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안으로 착수하는 한편 설명회·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정책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그동안 수돗물을 낙동강 수계에 주로 의존해 왔으나 1991년 구미 페놀사건을 비롯 지난 30년간 크고 작은 수질오염사고 발생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물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돼 왔으나 구미시민들의 상당수가 상수원보호구역 확장과 물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해 취수원 이전이 답보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위원회의 취수원 이전 결정으로 취수원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위원회는 대구의 낙동강 취수원 이전과 함께 합천 황강 복류수 45만t과 창녕 강변여과수 45만t 을 개발해 경남 중동부와 부산에 공급하는 방안 등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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